쓰레기 집 주인 사망 후 청소부가 찾아낸 끔찍한 비밀

phoebe@donga.com2018-06-01 17:11:28
공유하기 닫기
호주 9뉴스 화면 캡처
집 안에 쓰레기를 모아두는 저장강박증 환자가 숨진 후, 청소부들이 집을 청소하다 미라처럼 말라비틀어진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호주 경찰은 지난 5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죽은 남자의 집에서 미라로 된 새로운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9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교외 그리니치의 한 주택에 청소부들이 들어섰습니다. 이 집은 지난 2017년 사망한 브루스 로버츠(Bruce Roberts)의 집이었습니다. 평소 물건을 모아두는 저장강박증을 알았던 로버츠 씨의 집은 잡동사니로 가득했습니다. 고인은 자신의 집에 거의 숨어 살다시피 하고 이웃들과 전혀 교류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웃들은 호주 9뉴스에 로버츠 씨가 지난해 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로 집은 더욱 폐허가 됐습니다. 정원에는 낡은 타이어가 쌓여있고, 나무판자도 뒹굴었습니다. 그러나 집 안 사정은 더 나빴습니다.

쓰레기 집. 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이웃들과 경찰에 따르면, 청소부들이 쓰레기를 치우다가 양탄자 아래서 미라로 된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이웃 주민은 9뉴스에 “집을 청소하던 인부들은 병실에서 양탄자 밑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라며 “남편과 나는 그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정말 소름 끼쳤다. 어떻게 그런 일어났는지, 너무 슬프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체가 집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부패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하지만, 호주 경찰은 보도 자료를 통해 “상당한 시간 동안 그곳에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숨진 로버츠 씨가 그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경찰은 언론에 “집 주인 브루스 로버츠는 거의 1년 전에 죽었고, 새로운 집주인들은 이번 주 그 집을 청소하려고 청소부를 보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미라가 된 시신의 죽음 원인을 두고 “살인이 의심스럽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경찰은 새롭게 발견된 유해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