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기장-부기장에 여성 기용한 항공사…"역사 바꾼 일"

dkbnews@donga.com2018-05-23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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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항공사가 최초로 기장과 부기장을 한꺼번에 여성으로 기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5월 22일(현지시각) "한 항공사가 최근 세계 최초로 기장과 부기장을 전부 여성으로만 기용해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알라스카항공은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가는 비행기에 타라 라이트 기장과 말로리 케이브 부기장을 전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으로 기용했다.

전문가들은 "미국내 항공사들 중에서 여성 조종사의 비율은 불과 4.4% 수준이다"면서 "이런 와중에 여성 기장, 부기장은 대단한 일이다"고 치켜 세웠다.

당시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 승객들 앞에선 기장과 부기장은 "오늘은 즐거운 날이다. 알라스카항공 역사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게 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알라스카항공 역사상 처음으로 두 명의 아프리라계 미국인 여성 조종사가 오늘 비행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객기내 승객들은 박수로 환호했고 일부 승객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바빴다.

알라스카항공 관계자는 "미국내 조종사들중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의 수는 150명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 아닐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부 승객도 "여성 기장, 부기장이면 더욱 섬세하게 운행하지 않겠냐"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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