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서 휴대전화 주우려다 머리 끼어 죽은 남성

kimgaong@donga.com2018-03-24 08: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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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한 남성이 영화관에서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가 의자에 머리가 끼어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월 2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주 버밍엄의 한 영화관에서 일어난 사망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9일 영국의 한 남성은 버밍엄 스타시티 복합 쇼핑몰에 위치한 뷰 시네마(Vue Cinemas) 영화관에 방문했습니다. 그는 리클라이너 의자(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의자)가 있는 골드 클래스에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그러던 중 바닥으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고, 이를 줍기 위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리클라이너 의자.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그런데 그 순간 리클라이너 의자의 발 받침대가 올라왔고, 남성의 머리가 바닥과 발 받침대 사이에 끼고 말았습니다. 일행과 직원이 남성을 빼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 사이 남성은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결국 의자를 부순 뒤에야 남성의 머리를 빼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일주일 만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영화관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면서 “유가족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서는 고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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