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선에 넬슨 제독 아내 유령이…‘소름’

phoebe@donga.com2018-03-16 21:00:01
공유하기 닫기
출처=유튜브 @Caters Clips 캡처
한 영국인 트레이너가 영국 포츠머스 해양 박물관에 있는 HMS 빅토리호 안에 들어갔다가 유명한 ‘넬슨 제독(Horatio Nelson)’의 아내 유령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배는 1805년 트라팔가 해전 당시 넬슨 제독의 기함이었습니다.

영국 미러 3월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 햄든에 사는 토니 퍼거슨(Tony Ferguson‧33) 씨는 넬슨 제독의 주력함이었던 이 배를 타고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며 누군가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불가사의한 기운에 휩싸인 퍼거슨 씨는 재빨리 비디오카메라를 꺼내 방 주변을 촬영했습니다. 육안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카메라는 분명히 여성처럼 보이는 물체를 포착했습니다. 퍼거슨 씨는 이를 넬슨 제독의 아내 프랜시스 넬슨(Frances Nelson)이라고 믿었습니다.

퍼거슨 씨는 “아침에 HMS 빅토리호에 들어갔을 때 누군가 날 따라오는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카메라를 꺼내고 주변을 찍다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을 포착했다. 이상한 점은 제 눈에는 안 보였다는 점이다. 만일 제가 실제로 그곳이 있는 사람을 보았다면 저는 카메라를 곧바로 내려놓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랜시스 넬슨(1761-1831)의 초상화. 출처=위키피디아
“하지만, 나중에 비디오를 확인했을 때 여성이 거기 있었어요. 그녀는 방을 바로 가로질러 걸었고 그러고 나서 단단한 벽을 통해서 사라졌어요. HMS 빅토리호는 유령으로 유명하며, 많은 사람이 수년 동안 넬슨 제독과 그의 아내를 보았다고 말해왔습니다.”

넬슨의 아내는 부대장 시절, 남편을 자주 방문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역사적인 장소를 떠돌고 있는 두 사람의 영혼을 보았다고 꾸준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프랜시스 넬슨은 헌신적인 아내라고 알려졌지만, 넬슨 제독이 엠마 해밀턴과 가까워지면서 남편과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전사하기까지 넬슨 제독은 아내와의 모든 연락을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퍼거슨 씨는 “넬슨 제독의 부인이 살아생전 정기적으로 이 배를 방문했던 까닭에 아직도 여길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퍼거슨 씨가 유령을 목격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 집에서 한 남자와 어린 소녀의 영혼을 여러 번 마주쳤다고 하는데요. 초자연적인 경험은 성인이 되어 더 빈번해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에너지가 영혼을 끌어당긴다고 말했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