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데려온 아기를 대신 돌봐준 스타벅스 매니저와 손님

kimgaong@donga.com2018-01-22 17:21:56
공유하기 닫기
사진=경찰관 브래드 마셜(Harper Spell)과 아기/Harper Spell 페이스북 캡처
출근 직전 갑자기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 처한 스타벅스 직원을 도운 동료 직원과 단골손님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파트타임 직원으로 일하는 샨타패 블레이크스(Shantaphae Blakes·26) 씨는 어느 날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출근 시간이 다가오는데 딸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었던 겁니다. 아이를 혼자 두고 출근할 수 없었던 샨타패 씨는 출근길 매니저에게 전화해 사정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지금 차 뒷좌석에 아기가 타고 있는데 함께 가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었고 매니저 하퍼 스펠(Harper Spell·21) 씨는 “걱정하지 마라. 우리가 아기를 돌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투데이에 따르면 샨타패와 딸이 매장에 도착했을 때 하퍼 씨는 스스로를 ‘두 번째 엄마’라고 칭하면서 아이를 돌봐줬습니다. 하지만 “걱정 말라”며 호언장담하던 하퍼 씨도 손님이 몰리는 출근 시간대가 걱정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이때 단골손님이자 경찰관으로 일하는 브래드 마셜(Brad Marsh) 씨가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매장에 나타났습니다. 브래드 씨는 매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 두 사람을 대신해 잠시 아이를 봐주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는 경찰관 동료와 함께 1시간가량 아이를 돌봐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 아이와 놀아주는 브래드 씨. 그에게도 어린 딸이 있다
주변의 도움 덕에 샨타패 씨는 근무 시간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아이를 돌봐준 매니저와 손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하네요. 

해당 사연은 처음 하퍼 스펠 씨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녀의 페이스북에 “아름답다”, “훌륭한 경찰관이다”, “일하는 엄마를 위해 그녀의 아이를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관대함은 전 세계에 필요하다”, “그녀가 딸을 일터로 데려올 수 있게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