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 추정 男, 사내 아이들과 ‘딥키스’사진 수두룩

ptk@donga.com2018-01-19 1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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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유치원 교사로 추정되는 20대 남자가 수많은 아이들에게 단순 뽀뽀가 아닌 외설적 키스를 일삼아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월 17일 중국 시나, 웨이보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Zohn 미츠미츠’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남자가 사내 아이들과 키스하는 사진을 찍은 것을 네티즌들이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얼핏 단순한 뽀뽀 처럼 보이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아이들의 입에 혀를 넣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해 소아성애를 의심했다.

네티즌들은 아이디 Zohn으로 인터넷을 뒤져 이 남자가 오랜 기간 수십 명의 아이들과 같은 방법으로 키스하고 사진을 찍어왔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아냈다. 키스 사진 뿐 아니라 아이들의 알몸을 찍은 사진도 발견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남자가 유치원 교사나 운영자일 수 있다는 것. 네티즌들은 이 남자가 과거 ‘하얼빈 이통 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보육 교사를 모집하는 글을 올린 것을 찾아냈다. 또 그가 타오바오 쇼핑몰 어린이 의상 모델을 모집했던 기록도 있다.

남자는 경찰의 조사를 받기 전 이런 증거들을 모조리 삭제하고 어린이 사진이였던 프로필 사진도 축구선수 사진으로 바꿨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캡처한 사진이 이미 인터넷에 확산 돼 부인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신고당한 후 소셜미디어에서 “아동법에 대해 아는 사람 있나요? 경찰 조사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하얼빈 경찰은 이 남자를 아동추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남자의 이름이 리즈하오(20)라는 것 외에 실제 유치원 교사가 맞는지, 어떤 경위로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혐의가 입증되면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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