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사진작가, 뚱뚱한 커플 모욕하고 ‘멋대로 포토샵’

phoebe@donga.com2018-01-20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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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5 클리블랜드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 사는 케이티 리폴드(Katie Liepold) 씨는 페이스북을 검색해 웨딩촬영 사진사를 고용했습니다. 600달러짜리 패키지에는 무료 약혼 사진 촬영이 있었습니다.

약혼 사진 촬영 중 케이티와 약혼자, 사진작가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진작가 린다 실버트리(Linda Silvestri) 씨는 두 사람의 외모가 못마땅했나 봅니다.

나중에 약혼 사진을 본 케이티 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과 약혼자가 실제보다 날씬했기 때문입니다. 케이티 씨는 뉴스5 클리블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30파운드(약 14kg)는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 Katie Liepold
케이티 씨는 화가 났습니다. 작가가 한 마디 상의 없이 사진을 수정했다며 “정말 상처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케이티 씨는 웨딩 촬영 계약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사는 동의하면서도 커플 뒤에서 계속 그들을 욕했다고 합니다.

이후 케이티 씨는 오하이오의 한 결혼 전문 페이스북 그룹에서 우연히 사진사 린다 씨를 발견했습니다. 

ⓒ Katie Liepold
ⓒ Katie Liepold
ⓒ Katie Liep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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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는 거기서 이 커플을 모욕하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린다 씨는 케이티 씨와 약혼자를 가리켜 “병적으로 뚱뚱한”, “까다로운 것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포스트는 나중에 삭제됐습니다. 케이티 씨는 다른 예비 신부들에게 경고하고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자신의 사연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날 놀리고 조롱하라고 그 여자에게 150달러를 지급하지 않았어요. 형편없는 조명과 흐릿한 사진은 지방 때문이 아닙니다.”

사진사 린다 씨는 언론의 취재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대신 그는 이미 케이티 씨에게 환급했다면서, 다만 약혼 사진을 찍느라 2시간을 썼기 때문에 보증금 150달러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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