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보려고 구매한 데리버거 50세트의 행방

kimgaong@donga.com2018-01-17 17: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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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돌 그룹 워너원 팬사인회 응모권을 얻기 위해 햄버거 세트 50개를 주문했다는 글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닷컴에는 “롯데리아에서 데리버거 세트 50개 샀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워너원 팬사인회 응모권 겸 포토카드인가 준다고 친구가 부탁해서 팔자에 없을 롯데리아에 다녀왔다”면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은 햄버거, 캔 콜라 등이 박스로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이어 “친구는 버거가 목적이 아니라고 먹고 싶은 만큼 먹으라는데 근처에 줄 사람도 없다”면서 난감해 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로부터 약 2시간 후 또 다른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데리버거 세트 50개를 인근 보육원에 전달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3~4살부터 고등학생까지 있는 곳인데 70명 정도 지낸다고 한다”면서 “알았으면 좀 더 준비해 갈걸 그랬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좋은 일했다”, “훈훈하다. 꼭 팬사인회 당첨됐으면 좋겠다”, “제 친구는 데리버거 세트 여러 개 사서 카드만 갖고 햄버거는 버리던데”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한편 롯데리아는 햄버거 세트를 구매하면 워너원 팬사인회 응모권을 주는 이벤트를 지난 1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워너원 팬들은 팬사인회 기회를 얻기 위해서 햄버거 세트를 여러 개 구매해 당첨 확률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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