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섬마을 벽에 괴발개발 낙서한 백인 커플…누리꾼 분노

phoebe@donga.com2018-01-17 14: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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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Koh Lanta Info
태국에서 외국인 커플이 남의 집 벽을 훼손하는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돼 소셜미디어에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4일 태국의 유명 관광지 코란타 섬(Koh Lanta)의 정보를 전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멜리사더럼(Mellisa Durham)이라는 회원이 사진 세 장을 올렸습니다. 백인 남성이 초록색 스프레이로 벽에 괴발개발 낙서를 하는 광경을 찍은 것입니다. 공범으로 보이는 여성은 누가 오나 망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들 사이에는 대여 차량 번호판을 단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는 “이런 사진들은 다른 곳에서도 게시되지만, 나는 이 아름다운 섬에서 이 자들이 한 짓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어제 섬에서 포착됐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섬에 사는 외국인들인 이 단체 회원들은 부끄러운 행위라며 비난했고, 문제의 커플 신원을 밝히려고 애썼습니다. 회원들은 커플이 섬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바보들”, “어리석은 자들” 같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페이스북 @Koh Lanta Info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또 다른 외국인 부부가 방콕에서 자행한 거리 낙서를 떠올리게 합니다. 미국인 부부 브루스 베이저(29)와 크리스틴 존스(22)는 실럼 로드에 있는 광고판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다가 행인의 카메라에 포착돼 비난 세례를 받았습니다. 부부는 이 사건으로 체포돼 5000바트(한화로 약 16만7000원)의 벌금을 물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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