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시절 파티 사진에서 ‘남편’ 발견한 여성…“운명이었다”

phoebe@donga.com2018-01-13 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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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주인 부부는 최근에서야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호주에서 태어나 현재 런던에 사는 그레이스 제닝스 에드퀴스트(Grace Jennings-Edquist‧29) 씨와 벤 체리니(Ben Cerini‧29)씨 부부는 23살 때 처음 서로를 소개받았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스 씨가 오래된 앨범 속에 있던 유년 시절 사진에서 남편을 발견하고 실제로 그들은 이미 오래 전에 만났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파티에 온 어린이들을 촬영한 단체 사진 속에 벤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28일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하고 이렇게 썼습니다. “23살에 남편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둘 다 같은 파티에 참석했던 사진을 조금 전 발견했어요. 흰색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나인데, 그 사람을 힐끔 쳐다보고 있네요.”

부부는 평범하지 않은 발견에 극도로 혼란스러워했고 믿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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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이 어렸을 때 아델라이드에 잠깐 살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 사진이 어떻게 찍힐 수 있었는지 알아내려고 조금 왔다 갔다 했습니다.” 그레이스 씨가 호주 9허니뉴스에 말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은 벤 씨 가족과 같은 도로변에 살던 그레이스 씨의 친구 가족이었습니다. 그레이스 씨는 이 친구네가 벤 씨 가족과 과거에 한 번 같은 동네에 살았다는 건 알았지만, 벤 씨와 자신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에 살았다는 걸 몰랐다고 합니다.

부부는 원래 네덜란드에서 공부하는 동안 처음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지난 2015년에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2년이 흐른 2017년 12월 진짜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두 사람이 결혼한 것은 ‘운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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