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평 안 좋게 남긴 고객에 복수하려 860km 달려간 中 판매자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사진=miaopai.com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배송이 늦다”며 부정적인 상품평을 올린 구매자에게 앙심을품고 직접 찾아가 보복한 판매자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베이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여성 샤오 리(가명)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옷이 아무리 기다려도 배송되지 않자 2017년 12월 23일 해당 쇼핑몰 상품평에 불만사항을 적었습니다. 늑장 부리던 판매자는 리 씨가 부정적인 상품평을 올리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들었습니다. 쇼핑몰 운영자 장(Zhang)씨는 리 씨에게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고객정보에 입력돼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살해 협박까지 했습니다.

리 씨는 협박을 받은 뒤에도 경찰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갔고, 12월 27일이 되자 물건이 도착했다는 알림이 떴습니다. 리 씨는 지긋지긋했지만 어쨌든 물건이 왔다니 서둘러 택배 수령장소인 역 근처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주문한 옷이 아니라 판매자 장 씨였습니다.

장 씨는 고객 리 씨를 때리고 걷어찼습니다. 폭행 당한 리 씨가 바닥에 쓰러지자 장 씨는 재빨리 도망쳤습니다. 당시 상황은 모두 역에 설치돼 있던 CCTV에 기록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CCTV영상을 토대로 사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리 씨는 가벼운 외상과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불행 중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정신적 충격을 추스르며 병원 침대에 누워 있던 리 씨는 장 씨로부터 또 문자를 받았습니다. “널 때려눕히러 쑤저우에서 밤새 달려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장 씨가 출발한 장쑤 성 쑤저우에서 리 씨가 살고 있는 허난 성 정저우까지는 약 860km나 떨어져 있습니다.

온라인 상거래 시장이 나날이 팽창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판매자들이 부정적 상품평을 남긴 구매자를 협박하거나 직접 찾아가 폭행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후난 성 창사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집 앞에서 일면식도 없는 남자로부터 폭행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가해 남성은 근처 음식점 주인으로, 피해자의 아내가 배달 앱 후기에 악평을 남기자 고객의 집을 찾아가 보복한 것이었습니다. 같은 해 12월에도 하이난에서 음식점 후기를 부정적으로 남긴 여성이 배달원으로부터 폭행당해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