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처럼 성형한 여성, 모두 ‘사기극’

최현정 기자
에디터 최현정 기자|
사하르 타바르의 인스타그램 사진(왼쪽)과 화장을 지운 본 모습.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처럼 되고 싶어 50번 성형수술을 했다는 이란 청소년 사하르 타바르(Sahar Tabar‧19)가 최근 국내외 언론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가 “모두 내가 꾸며낸 가짜”라고 인정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타바르가 깨끗하게 거짓말을 시인했다고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 등 매체가 12월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는 안젤리나 졸리처럼 되고 싶어 성형을 거듭한 나머지 코가 무너지고 광대뼈가 면도날처럼 날카로워지는 등 부작용을 겪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그는 단 시간에 40kg을 감량했다고도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유령 신부”, “좀비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미지가 허상이었습니다. 코 수술과 지방 흡입을 받긴 했지만 대부분은 분장과 포토샵 편집을 통해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였습니다.

타바르는 러시아 매체 스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프로필 사진이 ‘유령 신부’처럼 보입니다. 진짜 그런 얼굴입니까.
“아니요. 이것은 포토샵과 화장술입니다. 얼굴 사진을 게시할 때마다 점점 재미있게 온라인에 퍼집니다. 그것은 예술의 일종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내 팬들은 이미 내 진짜 얼굴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모든 언론은 당신이 안젤리나 졸리의 복사본이 되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사실 졸리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유령 신부’와 닮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이제 나는 그들과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지만, 나는 스스로 ‘뮤즈’이며 누군가 기억하는 것은 그 자체로 끝이 아닙니다.”

-무슨 성형 수술을 했나요?
“코 수술을 했고, 입술을 했고, 지방 흡입을 받았습니다. 세상의 많은 이들이 이런 수술을 받습니다.”

-당신이 49kg이 되기 위해 급하게 체중 감량을 했다는데 정말입니까.
“체중을 줄이긴 했지만 한꺼번에 30~40kg을 줄인 것은 아닙니다. 5~7kg을 다이어트 했고 현재 몸무게는 54kg입니다.”

-가족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이란은 엄격한 이슬람 국가입니다.
“당연히 처음에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대했습니다. 부모님은 성형수술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 끝난 일이고 현재 부모님은 나를 지지합니다.”

-최근 당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많은 비난 글이 달렸습니다. 걱정되지 않나요? 
“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신의 인정입니다. 그건 충분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은 저를 괴롭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