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쥐’ 구조해 밖에 데리고 나갔더니…

이예리 기자
에디터 이예리 기자|
사진=Rachel Totaro
약이나 화장품 출시 전 동물실험을 통해 제품의 유해성을 점검하는 것은 오랜 기간 동안 필수단계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실험용 동물이 실험과정에서 큰 고통을 겪으며 심하면 죽기까지 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며 동물실험 하지 않는 화장품 브랜드 등이 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동물보호 활동가 레이첼 토타로 씨는 몇 년 전부터 ‘토끼의 언덕(La collina dei Conigli)’과 협력해 구조된 실험동물의 사진을 찍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동물들이 새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데 쓰입니다. 레이첼 씨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린 왕자 등 귀여운 동화 콘셉트로 동물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이탈리아는 실험에 사용된 뒤에도 충분히 더 살 수 있는 동물들을 사람이 임의로 살처분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실험이 끝난 뒤 이런 동물들은 개인이나 자선단체가 소유권을 넘겨받아 키울 수 있습니다.
사진=Rachel Totaro
사진=Rachel Tot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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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이첼 씨는 실험동물 입양을 독려하기 위해 새로운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바로 ‘실험동물들의 첫 산책’이었습니다. 실험실에서 벗어나 사람의 온기를 느끼게 된 실험쥐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바깥 공기를 마시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레이첼 씨는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에 사진을 소개하며 “수줍어하는 녀석, 호기심 많은 녀석, 사람에게 안기기 좋아하는 녀석 등 쥐들마다 각양각색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아이들이라는 점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