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지각’ 윤종신 뒤늦은 사과 “경황 없어 못해, 죄송”

yspark@donga.com2017-10-20 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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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JTBC ‘전체관람가’ 제작발표회에 지각한 것을 뒤늦게 사과했다.

윤종신은 10월 20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제가 30분이나 늦은 데다 사과 멘트조차 경황없어 하지 못했네요”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기다리신 많은 분들 죄송합니다. 열심히 재밌게 돕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전체관람가’ 제작발표회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프로그램 MC를 맡은 가수 윤종신, 배우 문소리, 방송인 김구라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제작발표회는 당초 오전 11시 예정이었지만 10분 늦게 시작됐다.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이 끝난 뒤 포토타임이 이어졌지만 단상에는 MC 3명 중 김구라와 문소리만 올랐다. 행사 사회자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출연진 중 한 분(윤종신)이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30분 늦게 현장에 도착했다. 윤종신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인 뒤 부랴부랴 포토존에 서 제작발표회를 이어갔다.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시작됐고, 이때 특별한 사과 발언은 없었다.

그의 지각이 몇몇 매체를 통해 보도되며 그의 이름이 이날 오후 한때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에 “누구든지 시간약속은 기본” “이건 좀 실망스러운데”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거기 있는 사람들한테 사과를 해야지”라고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대체로 네티즌들은 이를 큰 문젯거리로 삼지는 않는 분위기다. 어떤 이들은 윤종신의 인스타그램 댓글, 관련기사 댓글을 통해 “상처받지 말고 걱정하지 마세요” “30분 가지고 난리? 그리고 사과했잖아” “교통체증 때문에 늦었다잖아요. 소셜미디어에 사과까지 했는데” “조금 늦을 수도 있지, 이런 프로불편러들” “개인사정 있었던 모양이고 뒤늦게라도 사과했으니 충분히 이해가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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