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가정폭력 고백 “살점 뜯겨 나갈 정도로 맞아”

정희연 기자
에디터 정희연 기자|
 최홍림이 의절한 형과 40년 만에 재회했다.

최홍림은 9월 3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어린 시절부터 대학생 때까지 이어진 형의 폭행을 고백했다. 그는 “형이 나를 때리면서 우리 엄마한테 돈을 타서 갔다. 돈 안 주면 나를 때렸다. 살점 뜯겨 나갈 정도로 맞았다”며 “가족 모두를 때렸다. 점점 강도도 세지더라. 정말 무서웠다. 손바닥으로 때리던 게 회초리, 몽둥이, 야구방방이 결국 칼이 됐다. 총만 없을 뿐이었다”고 회상했다.

인연을 끊고 살던 형이 3년 전 최홍림에게 먼저 연락을 남겼다고.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최홍림에게 신장 이식을 해주고 싶다는 이유였다. 최홍림은 “신장 기능이 점점 떨어진다. 8.4% 남았다”는 의사의 소견에 “정말 착하게 살아왔다. 내가 왜 이런 병이 걸렸는지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자존심 때문에 형에게 차마 연락하지 못하던 최홍림은 가족들의 설득에 마음을 바꿨다. 40년 만에 형과 만난 후 최홍림은 “사실 도망치고 싶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악수를 청하자 형이 손을 꼭 잡더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