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용암에 빠진 여대생 실종…그런데 이런 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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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동아닷컴|
순간적으로 미끄러져 섭씨 700도의 용암에 빠져 실종된 여대생이라는 설명이 붙은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지난 8월 6일, 한 유머 사이트에는 '용암에 빠진 여학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영상과 함께 올라온 글에 따르면 중국 첸칭시의 국제 무용 학교에 다니는 대학생 위엔 양(21)은 친구와 함께 천궁성 쯔위하이시에 위치한 대구산 화산 분출 구역을 찾아 구경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순간적으로 미끄러지며 용암 속으로 빠져 실종 됐다는 것.

위엔 양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섭씨 700도 이상인 용암의 온도를 감안하면 생존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소녀의 모습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글을 내리는 순간 충격은 이내 안도감으로 변했다. 게시글 끝에 영상의 원본이 첨부된 덕분이다.

알고 보니 이 영상은 바위에서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 소녀의 영상을 합성한 것이었다. 기사에 쓰인 중국 첸칭시와 천궁성 쯔위하이시 역시 실재하지 않는 장소다. 영상 속 장소는 중국이 아닌 태국으로 밝혀졌다.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일부는 안도하면서 원본 영상도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파도에 휩쓸리게 되면 생명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 또 다른 누리꾼은 애초에 영상이 합성일 수밖에 없었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용암은 점성이 있어 물처럼 출렁이기 힘들뿐더러 용암 근처는 매우 뜨거워 애초에 소녀만큼 가까이 설 수 없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