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발관, 까마득한 후배 아이유에 ‘극존칭’…”훈훈해”

celsetta@donga.com2017-06-02 1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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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석원 블로그
“배려와 존중심을 보여주신 아이유 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3인조 모던록밴드 ‘언니네 이발관’ 멤버 이석원이 까마득한 후배 아이유에게 깍듯한 인사를 전했습니다. 언니네 이발관이 데뷔(1996년)했을 때 아이유(1993년 생)는 3살이었습니다.

이석원은 6월 1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인연이 없었음에도 왜 마지막이냐고 애석해하며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시고, 거듭되는 작업 때문에 약속한 녹음시기를 너댓번 이상 미뤘는데도 불편한 내색 없이 넘치도록 배려와 존중심을 보여주신 아이유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저희도 정말 영광이었다. 항상 평안하시길”이라는 글과 함께 커다란 꽃다발 사진을 올렸습니다.



아이유 역시 SNS에 꽃다발을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어릴 적부터 좋아해 왔던 언니네 이발관 선배님들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곡으로 참여하게 됐다. 팬으로서 후배로서 많이 배웠다. 마지막 앨범이라니 참 아쉽고 그런 중요한 앨범에 한 부분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작업 내내 한참 어리고 후배인 제게 보여 주셨던 존중과 배려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성인인 아이유가 파묻혀 보일 정도로 크고 화려한 꽃다발과 정중한 편지글은 언니네 이발관이 후배이자 동료 가수인 아이유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유 역시 대선배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겸손하게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 팬들을 흐뭇하게 해 주었습니다.

언니네 이발관과 아이유의 훈훈한 모습에 팬들은 “참 보기 좋다”, “서로 존중하며 배려하는 이상적 선후배 관계다”, “언니네 이발관 마지막이라니 아쉽다. 앨범 기대하겠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언니네 이발관은 ‌1996년 1집 앨범 '비둘기는 하늘의 쥐'를 발표한 이후 6장의 앨범을 내며 '순간을 믿어요', '아름다운 것'등 여러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언니네 이발관은 6월 1일 발표한 6집 앨범 '홀로 있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그룹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매니지먼트사 블루보이는 "멤버들이 밴드를 해체하고 음악 활동을 함께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신곡이나 앨범 같은 결과물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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