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학교수 이중생활…마약 만들어 팔다 무기징역

celsetta@donga.com2017-04-1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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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존경 받는 화학과 교수로, 밤에는 마약 제조·판매자로 이중생활하던 중국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차이나데일리가 4월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교수 ‘장’씨와 동업자 ‘양’씨는 2005년 의약용 코팅제와 용매 등 약품 제조회사를 세우고 범법을 저질렀습니다. 표면상으로는 합법적인 약품 제조업이었지만 그들이 실제로 생산한 것은 메틸론(methylone)등 환각성 약제였습니다. 두 사람은 마약 제조 및 밀매로 매년 연수입 400만 위안(한화 약 6억 6000만 원)을 올렸습니다.

교수 장 씨는 해외에서 향정신성 약제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에서는 2014년부터 환각성 마취제 유통이 엄히 규제되고 있습니다.

장 씨와 양 씨는 가짜 이름으로 물건을 보내고 결제 대금은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받는 방식으로 정부 감시망을 피했지만 결국 2015년 6월 통관에 걸려 덜미를 잡혔습니다.

2017년 4월 14일 우한 시 법원은 장 씨와 양 씨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사형 선고받은 양 씨에게는 2년간의 집행 정지(억울하게 사형되는 일을 막고자 집행까지 유예기간을 두는 제도)조치가 취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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