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월급도둑이란 이런 것? 사무실 책상에서 밥 해 먹기

celsetta@donga.com2017-03-20 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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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시간에 메신저, 인터넷 쇼핑 등 딴 짓을 하거나 갖은 핑계로 일하지 않는 사람을 ‘월급 도둑’ 이라고 하죠. 일 하는 도중 잠깐씩 딴 짓을 하는 게 근로자의 스트레스를 낮춰 주고 생산성을 올려 준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으니 딴 짓 자체를 나쁘게 볼 건 아닙니다. 눈치 보일 정도로 너무 오래 하지만 않는다면요.

하지만 여기 남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월급도둑 종결자 급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는 여성이 있습니다. ‘사무실 책상에서 밥 해 먹기’ 컨셉트로 실제 사무 집기들을 사용해 요리하는 중국 유튜버 ‘사무실의 예 씨(Little Ye in the Office)’ 입니다.

예 씨는 일 하다 말고 갑자기 음료 캔과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해 국수를 끓여 먹는가 하면 컴퓨터 본체를 불판으로 사용해 크레이프를 만듭니다. 겨울철 전기난방 팬을 이용해 고기 꼬치를 굽기도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무덤덤한 표정으로 진행하는 예 씨도 재미있지만 바로 앞에서 ‘대놓고’ 딴 짓을 하는데도 관심조차 주지 않는 사무실 동료들 또한 볼거리입니다.

예 씨의 ‘사무실 요리’는 독창적이고 엉뚱해서 재미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음료수 캔을 잘라 간이 가스레인지로 만들기도 하고, 다리미 불판에 호일을 씌워 삼겹살을 굽기도 합니다.

실제로라면 감히 할 수 없는 일을 당당하게 실행하는 예 씨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실제로 저랬다간 해고당하겠지만 엉뚱한 상상을 할 수 있어 재미있다”, “아이디어가 좋다”, “주변 동료들의 연기도 일품이다”라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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