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기온 영하 71.2도"... 지구에서 가장 추운 마을

나... 왜 여기서 태어났냐... 
뉴질랜드의 사진작가 아모스 채플(Amos Chapple)는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의 일상생활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 야쿠티야 공화국 최북단에 위치한 마을 오미야콘(Oymyakon)으로 이틀간 머무르기로 결심했죠.

지난 1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아모스 채플이 찍은 지구에서 가장 추운 마을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PREVNEXT
1/6
러시아 오미야콘은 지구에서 사람이 사는 곳 중 가장 추운 마을입니다. 1월 평균기온은 영하 50도인데요. 1924년에는 영하 71.2도를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약 500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1920년대까지는 목동이 순록 무리에게 물을 먹이며 쉬어가는 곳이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마을 이름인 '오미야콘'은 '얼지 않는 물'을 뜻합니다. 근처에 온천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마을은 모두 얼어붙어있습니다.
보통 화장실은 이렇게 건물 밖에 있습니다. 땅이 얼어있어 건물 안에 배관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는 반드시 난방이 되는 차고에 두어야 합니다. 차고 밖으로 나간 순간부터 계속 운행하지 않으면 차가 고장 난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추운 도시로 불리는 러시아 야쿠티아 공화국 수도 야쿠츠크. 겨울 평균 영하 40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겨울 평균 영하 50도인 오미야콘에 비하면 따뜻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야쿠츠크의 중앙시장에서 파는 생선과 고기. 너무 추워 농작물은 자라지 않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오미야콘을 방문한 소감은 어땠을까요. 사진작가는 "밖으로 처음 나갔을 때(당시 영하 47)도 얇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추위가 내 다리를 붙든 느낌이었다"며 "때론 얼어붙은 내 침이 바늘이 돼 내 입술을 찔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추웠던 것보다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 초점과 줌 기능이 얼어버리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미야콘 관광청은 극도의 모험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마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진=amoschapplepho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