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길, 펭귄처럼 걸으면 더 안전해요

celsetta@donga.com2017-01-05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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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처럼 걷기!
날이 추워 길바닥이 얼어붙으면 걷기가 무서워지죠. 아무리 살살 걸어도 꽈당 하고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특히 뼈가 약해지신 어르신들은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전하게 눈길을 걸어다닐 수 있을까요?

최근 독일 정형외과의·외상외과의 협회는 “꽁꽁 언 길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면 펭귄처럼 걸어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영국 미러는 4일(현지시간) 이 ‘진지한 충고’를 보도했습니다. 평범하게 걷지 말고 몸을 앞으로 쑥 내민 채 걷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겁니다(단 평지에서만.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따라하면 안 되겠죠). 독일 의사들의 주장에 따르면 평범하게 걸을 때는 몸의 체중이 양쪽 다리에 거의 비슷하게 실리기에 미끄러운 길에서 중심을 잃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반면 펭귄을 비롯한 물새들은 몸을 앞으로 기울인 자세로 뒤뚱뒤뚱 걸어다니는데, 이렇게 하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나간 쪽 발에 실려 더 안정적입니다. 상체와 앞다리가 일자가 되도록 만드는 겁니다. 다리와 지면이 직각을 이루면 무게중심이 흔들릴 위험이 적어져 보다 안전하게 빙판길을 걸을 수 있다네요.날개를 펴고 뒤뚱거리며 걷는 펭귄처럼 양 팔을 옆으로 뻗는 것도 중심잡기에 도움이 됩니다.

보기에는 조금 우습고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겠지만 겨울철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면 따라해 보는 것도 좋겠죠? 멋보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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