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예능계는 ‘1세대 아이돌’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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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2019-08-15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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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이효리. 사진출처|JTBC ‘효리네 민박’ 방송 화면 캡처
■ 다시 뜨는 이효리·에릭·박준형·토니안·은지원

어게인 1999! 그룹 H.O.T.와 핑클 그리고 god까지 추억을 자극하는 ‘1세대 아이돌 그룹’ 출신 스타들이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재결합 활동을 통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핑클 출신 이효리를 비롯해 god 박준형과 젝스키스의 은지원, H.O.T.의 토니안이 주인공이다. 새로운 아이돌 그룹들이 시시각각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이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끝없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연예계를 주름 잡았던 아이돌 그룹 출신 스타들이 누리는 현재 인기는 단순한 ‘시대적 향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과연 이들의 저력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그들의 활약상을 통해 이를 확인한다.





● ‘핑클’ 이효리 ▶▶▶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독보적 ‘예능 여신’

21년째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1998년 그룹 핑클의 멤버로 데뷔해 ‘국민요정’이 됐고, 2003년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는 ‘섹시스타’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또 하나의 별명이 있다면 바로 ‘예능 여제’다. 2002년 KBS 2TV ‘해피투게더’, 2008년 SBS ‘일요일이 좋다’ 등으로 감각을 뽐냈다.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해 제주도로 내려가면서 접은 활동을 최근 다시 잇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JTBC ‘캠핑클럽’을 지나 8월 24일부터 tvN ‘일로 만난 사이’를 선보인다. 특유의 솔직함과 털털함으로 친근한 그는 한때 파트너였던 방송인 유재석과 재회해 기대를 모은다.


신화 에릭. 사진=스포츠동아DB
● ‘신화’ 에릭 ▶▶▶ 무엇이든 척척…예능계 ‘국민 일꾼’

최근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리즈 등 해외에서 장사를 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면서 주목 받는 인물이다. 각종 요리를 척척 해낼 만큼 야무진 손재주와 현란한 영어 실력이 토대가 된다. 미국에서 중식을 파는 ‘현지에서 먹힐까?’에서는 이연복 셰프의 오른팔이 됐고, 스페인으로 떠난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는 열정 넘치는 이발소 사장으로 변신했다. 1998년 처음 나선 그룹 신화의 멤버로서 무뚝뚝한 이미지가 강했지만,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민일꾼’으로 거듭났다. 잘생긴 외모 뒤에 숨겨둔 장난기로 분위기를 푸는 반전매력도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는 요소다.

GOD 박준형. 사진= 스포츠동아DB
● ‘god’ 박준형 ▶▶▶ “뺌∼” “왓썹맨?”…친화력 만큼은 최강

1999년 god 멤버로 데뷔할 당시만 해도 ‘맏형’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2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예능 강자’로 우뚝 섰다. 서툰 한국말과 함께 시시때때로 튀어나오는 감탄사인 “뺌∼(BAAM)!”은 트레이드마크다. 어떤 출연자를 만나도 “왓썹맨(What‘s up, Man)?”을 외치며 친근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친화력도 ‘무기’다. 덕분에 각종 예능프로그램으로부터 ‘섭외 러브콜’을 받아 올해 채널A ‘지구인 라이브’ 등 6편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유행어가 된 ‘왓썹맨’을 간판으로 내건 유튜브 계정으로 지난달 2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HOT 토니안. 사진=스포츠동아DB
● ‘H.O.T.’ 토니안 ▶▶▶ 차분한 진행 실력으로 예능계 입지 확장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996년 H.O.T.로 데뷔해 2001년 그룹 잠정 해체 이후 솔로 활동을 이어가며 굴곡이 많았지만 방송 경력은 꾸준했다. 침착한 성격의 차분한 진행 감각으로 조금씩 입지를 굳혀왔다. 작년 SBS ‘TV동물농장’에 새롭게 합류하는 등 진행자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연예계 대표 동물애호가로서 SBS플러스 ‘펫츠고! 댕댕트립’ 등 각종 동물프로그램에 나섰다. 최근에는 웹 예능프로그램 ‘TL:톡라이브’ 등을 맡으며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에도 도전하고 있다.

젝스키스 은지원. 사진=동아닷컴DB
● ‘젝스키스’ 은지원 ▶▶▶ 올해만 예능 8편…엉뚱한 ‘원조 예능돌’

1997년 그룹 젝스키스의 멤버로 데뷔한, ‘원조 예능돌’의 대표주자다. 최근 종영한 tvN ‘강식당3’을 포함해 올해에만 벌써 8편이다. 2007년 KBS 2TV ‘1박2일’ 출연 당시 얻은 ‘은초딩’이란 별명처럼 생각을 거침없이 밝히는 자신감과 엉뚱함을 강점으로 삼는다. 23년차 연예인이지만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려는 의지도 강하다. 최근 방송 중인 tvN ‘고교급식왕’에서 고등학생 출연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까칠한 말투와는 달리 후배 연예인들을 살뜰히 챙기는 배려심으로도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