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들에게 '상처 받은' 고양이를 돌보게 했다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7-30 09: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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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폭력 성향 등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동물과 지내게 했을 때 증상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간호학에서는 '동물 매개 치료'라는 새로운 용어도 확립되었고요.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이러한 동물 치료를 조금은 독특한 분야에 적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인디애나 주의 동물보호연맹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펜들턴 주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고양이를 돌보도록 한 것이죠. 보호소에서 돌본 고양이는 대부분 학대 트라우마로 인간을 두려워해 입양의 기회를 얻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대중의 우려와는 달리 재소자들은 고양이들을 살뜰하게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돌봄을 받은 고양이들은 인간과 더욱 친밀해졌고 사회성을 갖추게 되었죠. 

해당 프로젝트는 제소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재소자들은 문제를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법,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받는 법, 책임감 등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웹사이트에 "이번 프로그램은 재소자들의 나태를 완화해 주었고 그들에게 책임감을 가르치고 자존감을 높였습니다. 재소자들은 이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규칙을 준수하고 학교에 등록하고 위생에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감옥에서 동물들의 존재는 치료 환경에 새로운 고요함을 더했고 공동체 정신을 강화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여전히 "악성 범죄자들은 동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라는 비판이 있지만, 프로젝트가 재소자와 동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합니다. 본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미 전역의 여러 감옥이 재소자들에게 동물 치료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