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 입으려면 이만큼만 먹어라? '양 조절 그릇' 논란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7-26 17: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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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한 그릇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제의 그릇에는 3개의 원이 그려져 있습니다. 크기가 각각 다른 원에는 '엄마 바지', '좋아하는 청바지', '스키니 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원 크기만큼 음식을 먹어야 그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스키니진을 입으려면 극소량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죠. 



지난 7월 22일 허핑턴 포스트는 팟캐스트 진행자 알리 워드(Alie Ward)가 미국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에서 판매한 해당 그릇을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녀는 7월 21일 트위터에 "어떻게 하면 메이시스가 이 그릇을 50개 주에서 판매하지 못 하게 할까"라고 적었습니다. 

사진=포어션스 사, pourtions.net
알리는 자신이 이 그릇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단지 이 그릇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판매처가 알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섭식 장애로 입원한 친구, 좋은 저녁을 구토로 마무리해야만 했던 친구, 굶어서 특정 사이즈에 맞추려고 했던 강하고 똑똑한 여자 친구, 거절당하거나 비웃음당하지 않기 위해 칼로리에 집착해야 했던 친구들이 있다"며 이 그릇이 날씬하지 않은 여성을 수치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는 '농담을 재미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라고 했지만 많은 누리꾼이 알리의 주장에 동의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메이시스는 이 그릇을 최대한 빨리 판매대에서 치울 것이며 모든 손님들에게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조업체인 포어션스(Pourtions) 역시 그릇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유감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