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나무 위에 오두막이 있다면?' 할아버지가 지어 준 나무집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7-23 13: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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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orl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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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의 내부. 사진=Worl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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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작가 메리 폽 오즈번이 쓴 책, 'Magic Tree House'를 기억하시나요? 잭과 애니 남매가 집 근처 나무 위 오두막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모험을 한다는 이야기죠. 1991년 첫 출간되어 미국에서는 아동 권장 도서로 읽힐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읽혔습니다. 어린 시절 이 책을 읽으며 누구나 자신만의 오두막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 봤을 겁니다. 

비록 초능력을 부릴 수는 없지만, 그 꿈을 실제로 이루어 준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테리 메레디스(Terry Meredith·65)는 뒷마당에 자라고 있는 버드나무를 베어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버린 나머지, 빛을 막아버렸기 때문이죠. 그러나 나무 위에 올라가서 수평선을 본 순간 테리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나무를 잘라버리는 대신 6명의 손자들을 위한 오두막을 만들기로 한 것인데요. 

이전에 전기 기술자로 일한 경력이 있어 손재주가 좋았던 그는 모든 작업을 직접 했습니다. 1만 달러의 자재비와 8개월의 고된 작업 이후 테리는 오두막을 완성했습니다. 해당 오두막은 지상에서 16피트(약 4m) 정도 위에 있고, 아래서는 전혀 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최대 10명까지 들어갈 수 있고, 침대도 2개나 있습니다. 심지어 바베큐도 있죠. 테리는 방문객은 언제나 환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마법은 부릴 수 없지만, 테리의 오두막집은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마법과 같은 수평선을 보여 줄 것입니다. 물론 손자들을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마음도 함께요.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