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절제술 받았는데...오진이었다는 병원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7-22 17: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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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참고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의사도 가끔은 부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이는 의사에게는 한 번의 실수일 수 있지만, 환자에게는 평생 안고 가야 할 고통이 되기도 하죠. 영국에 사는 한 여성은 유방암 진단으로 가슴 절제술을 받았으나, 오진으로 밝혀져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소식은 7월 20일 피플(People) 온라인판에 소개됐습니다.

지난 2016년 영국에 사는 25살의 사라 보일(Sarah Boyle)은 자신의 아이에게 수유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는 사라에게 유방암을 선고했고, 그녀는 바로 항암 치료를 받게 되었죠. 그녀는 양쪽 가슴을 모두 절제해야 했고, 재건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독한 항암치료가 결국에는 그녀의 신체 기능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함께요. 



하지만 2017년 사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병원이 오진을 했다고 인정한 것이죠. 이 모든 것은 생채 검사 샘플이 잘못 기록되었다는 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녀에게 오진을 내린 로열 스토크 유니버시티 병원(Universtiy Hospital of North midlands, NHS)는 사라와 그녀의 가족들에게 바로 사과하고, 그것이 사람의 실수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이러한 유형의 실수는 매우 드물고, 우리는 사라와 그녀의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이해한다. 이것은 모두 샘플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로, 이제부터는 첫 번째 검사 이후 두 번째 병리학자가 샘플을 검사하게 해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참고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사라는 이제 28살입니다. 그녀는 2018년 세 번째 아이를 낳았음에도 자신이 직접 수유할 수 없다는 것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이제까지 받아 왔던 독한 항암치료 또한 언젠가는 본인에게 독이 될까봐 걱정스럽다고도요.


사라는 언론에 "병원이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한 것에 감사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일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어떤 방법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그녀는 병원을 상대로 법적인 권리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그녀의 대변인인 아윈 미첼(Irwin Mithcell) 변호사는 "사라의 경험이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기를 바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러한 오진은 한국에서도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의사들이 가장 오진하기 쉬운 질병이 암이라고 합니다. 암을 단순 염증으로 생각해 가벼운 처방만을 했다가 암이 지나치게 발전해버리는 경우도 일어나지만, 반대의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오진을 막기 위해서 각 병원들은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