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투’에 들어가 강 건너는 아이들…위험천만 등굣길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9-07-15 15: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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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OV
우기(雨期)에 강물이 불어나 다리가 잠기자 위험을 감수하고 학교에 가는 베트남 어린이들의 실상이 전해졌습니다. 후오이 하 마을 사람들은 목숨 걸고 강을 건너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있었는데요. 베트남 뉴스매체 VOV가 지난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이 또 다시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남 침 강에는 본래 대나무로 만든 다리가 놓여 있지만 물이 불어나는 우기에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강을 건너야 학교에 갈 수 있기에 마을 사람들은 그야말로 목숨을 겁니다. 젊은 아버지들은 아이들을 커다란 비닐 봉투에 들어가게 한 뒤 물이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끄트머리를 잘 묶어 손에 단단히 걸고 강을 건넙니다. 대나무 뗏목에 올라 밧줄을 잡아당기며 건너는 방법도 있지만 거센 물살 탓에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위험천만하게 강을 건넌 뒤에도 학교까지는 다섯 시간을 더 걸어야 합니다. 학교 한 번 가기가 너무 힘들기에 아이들은 대개 주중에는 학교 기숙사에 있다가 주말에만 집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네티즌들은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게 해 주려는 어른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감동적이지만 너무 위험해 보여서 안타깝다”, “얼른 튼튼한 다리가 놓였으면”이라며 마을 사람들을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