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잖아” 韓, U-20월드컵 첫 결승 진출…역사 창조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6-12 0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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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캡쳐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은 6월 12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최준(연세대)의 결승골 덕택에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6월 16일 새벽 1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우크라이나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이룬 ‘4강 신화’를 뛰어 넘어 남자 대표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남자 성인대표팀에서도 2002년 한일월드컵 때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2010년 17세 이하에서는 우승했었다.

한국은 전반 39분 선제골 결승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 미드필드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이 왼쪽으로 파고드는 최준을 보고 수비수 사이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땅볼 패스했고 최준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반대쪽 골네트를 갈랐다. 최준의 재치 있는 플레이와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한국은 이강인과 오세훈(아산)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포메이션으로 에콰도르에 맞섰다. 둘은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선발 투톱으로 나서서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딩골로 선제골을 합작해 2-1 승리를 이끈 조합이다. 대표팀은 수비를 튼튼히 한 뒤 공격에 나섰다.

선발 수비 라인은 변화가 없었다.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로 스리백을 꾸리고 좌우 윙백에 최준(연세대)과 주장 황태현(안산)이 선발로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고려대)은 공격형 미드필더 고재현(대구), 김세윤(대전)과 함께 중원으로 나섰다. 골문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축구의 차세대 수문장으로 자리를 굳힌 이광연(강원)이 6경기째 선발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루블린=이승건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