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수술 전 슈퍼마켓서 할아버지와 댄스 삼매경 ‘긍정왕 소년’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6-11 17: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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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àšámî Møûä 페이스북
‘You can dance, you can jive having the time of your life’ (당신은 춤을 잘 춰요, 자이브 춤을 잘 춰요.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보내면서) -아바(ABBA)의 ‘댄싱 퀸’ 가사 中-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도 상상력만 있다면 춤을 출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소년이 있습니다.



미국 위신콘신에 사는 5살 규 산 후안(Kyu San Juan)은 뇌의 동맥과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뇌동정맥 기형(AVM)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2017년 뇌동정맥 기형이 파열할 때 병명을 알지 못했습니다. 2018년 규는 뇌동정맥 기형 절제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1년 안에 다시 뇌동정맥 기형이 자라버렸습니다. 다시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수술을 하루 앞둔 6월 4일 밤 규와 어머니는 즉흥 댄스파티를 위해 할아버지와 함께 그린베이에 있는 한 식료품점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어울려 막춤을 추는 사랑스러운 순간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오후 11시 57분 어머니는 차를 운전해 규와 할아버지 틱샤이즈 사움 무아스(Txhiaj Sawm Muas) 씨를 페스티벌 푸드라는 식료품에 데려갔습니다.


“너희 뭐 좀 사려고?” 규의 할아버지가 물었습니다. 규가 “식료품점에서 춤을 출 거예요”라고 하자, 할아버지는 “여기서? 사람들은 우리가 미쳤다고 할 거야! 파티나 클럽에 가는 줄 알았어”라고 말했습니다.

규의 어머니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규는 “할아버지, 상상력을 발휘하세요. 어디서든 춤을 출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는 “규에게 좋은 지지를 해주시고 다음 날 수술하기 전에 당신의 모든 시간을 내어주신 아버지께 감사해요. 꽤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어머니는 “수술이 의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됐습니다”라며 “걱정해주시고, 지지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해요. 우린 여러분을 너무 사랑해요! 우리 부부는 아들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고 후기도 전했습니다.

6월 4일 규의 어머니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당시 영상은 11일 기준 약 12만 회 조회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댓글 게시판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거야말로 제가 손자와 함께할 것이네요”, “다음에 저도 참가해도 될까요?”, “너무나 달콤해요. 조부모님이 하는 모든 일은 손주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정말 귀엽네요”, “당신의 아들은 전사이고, 놀랍도록 재미있는 할아버지를 놀라게 할 거예요”, “건강해져서 춤 춰주세요”, “다음엔 아빠가 간다!”, “두 사람 다 굉장한 춤꾼입니다. 가족에게 행운을 빌어요”, “정말 멋지고 멋진 소년입니다! 이것은 매 순간을 즐기기에 유쾌하고 완벽한 알림입니다!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페스티벌 푸드 직원으로서 댄스파티를 위해 우리 매장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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