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배꼽티’도 민망한데, 소재가 망사?…인터넷 ‘난리’

장연제 기자
장연제 기자2019-06-05 2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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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튜브톱. 사진=아소스 홈페이지
여성 패션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튜브톱(어깨 끈이 없는 가슴 부위만 가리는 옷), 크롭톱(이른바 배꼽티)이 남성용으로 제작돼 출시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6월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현지 패션 업체 ‘아소스’(ASOS)는 최근 2019년 봄·여름(S/S) 트렌드 신상품으로 남성용 튜브톱, 크롭톱 등을 내놨다. 옷 안이 비치는 시스루 크롭톱 등 다양한 스타일의 옷이 제작됐다.



어깨 끈 없이 몸에 딱 달라붙는 스타일의 튜브톱, 배꼽을 포함해 복부가 그대로 드러나는 짧은 상의 이른바 ‘배꼽티’인 크롭톱 등은 원래 여성을 위해 제작됐지만 이는 이제 더 이상 여성 패션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껏 남성들은 트레이닝복, 폴로셔츠, 정장 등 한정된 디자인의 옷을 입어왔다. 여성 패션과 비교해 고를 수 있는 선택지 자체가 몇 가지 없었다는 의미.

아소스는 이러한 일종의 ‘고정관념’을 깨뜨렸고, 온라인에서 논쟁거리가 됐다.


남성용 크롭톱. 사진=아소스 홈페이지
대다수의 현지 누리꾼은 남성용 튜브톱, 크롭톱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옷이 잘린 것 같아 완전한 상품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올여름에 이런 옷을 입은 남자들을 본다면 난 진짜 끝장이다”, “어떤 남자가 이런 형편없는 옷을 살까?”, “이제 아소스를 볼 때마다 이런 옷이 떠오른다. 진짜 혼 좀 나야 한다” 등 의견을 남겼다.

반면 “뭐가 어때서? 멋있고 죽여준다”, “나는 남성용 옷 스타일이 다양해지는 것에 찬성한다” , “복싱 체육관이나 축구 연습장에서는 이런 스타일과 비슷한 옷을 입는다. 이걸 일상생활에서 입는 것이 왜 이상하냐”며 이런 옷이 멋있다는 사람도 많았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