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에 승객 앉히자” 고효율 V자형 비행기 만드는 항공사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6-05 14: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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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은 날개에 승객 좌석이 배치되고 다른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높은 ‘V’자형 여객기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6월 3일(현지시간) 밝혔다.

‘플라잉 V’라는 이 미래형 항공기는 더 가볍고 공기 역학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KLM은 전했다. 설계자들은 오늘날 가장 발전된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보다 20% 적은 연료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비행기의 원형을 올가을에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NN에 따르면 적어도 2040년까지는 이 비행기를 운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승객, 화물, 연료 탱크를 날개 속에 넣는 항공기에 대한 아이디어는 당시 베를린 공과대학교 학생이었던 저스투스 버나드(Justus Benad)씨가 처음 거론했다. 이후 네덜란드 델프트 기술대학교에서 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 KLM과 협력 중이다.



첨단 에어버스 A350과 마찬가지고 플라잉V는 승객 314명과 160평방미터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고 KLM은 말했다. 또한 날개 길이가 에어버스와 같기 때문에, 동일한 문, 활주로, 격납고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공기 저항이 적어 같은 거리를 갈 때 연료를 덜 사용한다.

이 비행기는 또한 가장 효율적인 연비의 터보 팬 엔진을 사용한다고 KLM은 밝혔다. 현재 모델은 여전히 등유를 사용하지만, 미래에는 전기 터보 팬을 사용하도록 적용할 수 있다.

네덜란드 항공계는 2030년 말까지 비행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5% 줄이고자 한다. 델프트 공대의 항공우주공학 학부장 헨리 웨리지(Henri Werij) 교수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비행”이라고 말했다.


델프트공대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오는 10월에 프로토타입을 발표하게 되길 희망한다. 비행기가 저속으로 비행해 모델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테스트할 계획이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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