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CEO는 호텔 체크아웃 때 청소직원에게 팁을 안 준다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6-07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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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나세타 CEO.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최근 열린 제 41회 미국 뉴욕 국제 병원 산업투자회의에서 크리스토퍼 나세타(Christopher Nassetta) 힐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호텔을 나올 때 일반적으로 방을 청소하는 직원에게 팁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6월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CNBC 앵커인 앤드류 로스 소킨(Andrew Ross Sorkin) 당시 나세타 CEO에게 ‘호텔 CEO인 당신은 호텔에서 체크아웃 할 때 자신의 방을 청소하는 직원에게 얼마나 주고 떠나느냐’고 물었다.



나세타 CEO는 2000명 이상의 병원산업 종사자들로 가득한 컨퍼런스 회의장에서 할 수 있는 한 낮은 자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며 자신의 지나온 과거를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나세타 CEO는 “전형적으로 팁을 남기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에퀼라에 따르면, 그는 2018년 기준 1980만 달러(한화로 약 233만 6000만 원)을 번 남자다. 경우에 따라선 매우 인색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아니오, 대개 팁을 남기지 않는다”라고 반복했다.

대부분의 해외 호텔에서는 방에 빈 봉투를 두어 청소 직원에게 팁을 주도록 한다. 메리어트 CEO인 아르네 소렌슨은 오랫동안 방 청소 담당 직원에게 팁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AP통신에 1달러에서 5달러 사이의 팁은 관습적이며, 객실 요금에 따라 달리 주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나세타 CEO는 자신의 호텔에서 일상적인 팁을 포기하기로 한 결정은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든 직원들을 존중하는 것과 더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오른쪽이 크리스토퍼 나세타 CEO.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힐튼 대변인은 TPG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힐튼 팀원이 열심히 일한다는 게 크리스 CEO의 견해”라며 “일부 팀원들에게 선택적으로 보상하는 대신, 40만 명 직원 모두에게 의미있는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힐튼은 우리 직원들이 투표한 대로 미국에서 좋은 직장 1위, 세계 최고의 직장 2위에 오를 수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그렇다면 다음번 호텔 방에서 나올 때 팁을 남겨야 할까. 만약 당신이 수십 만 명 호텔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고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이 나간 뒤 방을 청소하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방에 있는 메모지에 간단한 “고마워요”라는 글귀를 남기는 것도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게 될 수 있다. 먹다 남은 와인을 병째 두고 나오는 것보다 그게 훨씬 낫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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