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빨리 구우려다 부탄가스 ‘폭발’…일가족 9명 화상

장연제 기자
장연제 기자2019-06-03 09: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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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소방서 제공
생일파티를 하던 일가족 9명이 부탄가스 폭발로 화상을 입었다. 고기를 빨리 구우려고 가스레인지 위에 숯을 많이 올린 게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6월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5분쯤 경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에 있는 오모 씨(78)의 집 마당에서 가스레인지에 든 부탄가스가 폭발했다.



고기를 빨리 굽기 위해 가스레인지 위에 숯을 많이 올렸다가 부탄가스가 과열되면서 터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 씨 가족은 둘째 아들의 생일을 맞아 모였다. 오 씨 가족은 조사에서 “가스레인지 위에 숯을 많이 올렸다가 부탄가스가 터졌다”고 진술했다.




사진=파주소방서 제공
이 사고로 오 씨와 네 살배기 손녀딸 등 일가족 9명이 팔과 다리에 1~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 씨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살피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4~2018년) 부탄가스 캔 파열로 총 102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135명 등 모두 142명의 사상자가 났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려면 규격에 맞지 않는 큰 불판 사용을 피하고, 불꽃이 부탄가스 쪽을 향하지 않도록 바람막이를 사용해야 한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