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네’…워런 버핏과 점심 한끼 가격이 42억 원 넘어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5-31 11: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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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8)과의 점심식사 경매 가격이 5월 29일(현지 시간) 350만100달러(약 41억6336만 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종전 최고가는 2012년 및 2016년 낙찰가인 345만6789달러(약 41억1185만 원)다.

올해(2019년) 경매는 26일 2만5000달러(약 2973만 원)에서 시작했다. 이후 빠르게 가격이 치솟아 순식간에 350만 달러가 됐다. 5월 31일 오후가 마감임을 감안할 때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버핏 회장은 2000년부터 미 샌프란시스코의 빈민구호 자선단체 글라이드재단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행사를 열고 있다. 그는 생전 자선활동을 활발히 펼치다 2004년 사망한 첫 부인 수전을 통해 이 곳과 인연을 맺었다. 경매 수익금도 전액 재단에 전달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경매를 통해 입찰이 진행되던 2000년대 초반에는 낙찰가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2001년 2명의 낙찰자는 불과 1만8600달러(약 2212만 원)에 버핏 회장과 점심을 같이 했다. 2003년 이베이 경매가 시작됐고 이후 낙찰 가격도 빠르게 상승했다.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은 시기는 2008년이다.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점 ‘스미스 앤 월런스키’에서 버핏 회장과 식사한다. 최대 7명의 일행을 동반할 수 있고 향후 투자처를 비롯한 어떤 질문도 가능하다. 이 식당의 고급 갈비 가격은 인당 59달러, 칵테일은 잔당 18달러 정도다.


전채은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