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만 원 주고 주차공간 샀는데 ‘선루프’ 열고 나가야 해”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9-05-30 14:06:33
공유하기 닫기
아파트 주차장의 ‘프리미엄 주차공간’을 거액에 산 여성이 사기를 당했다며 호소했습니다.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 사는 여성 ‘타오’씨가 20만 위안(한화 약 3400만 원)에 전용 주차공간을 구입했으나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5월 28일 전했습니다.



타오 씨는 지난 2018년 8월 신축 아파트 주차장에 자기 차를 전용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구매했고, 최근 입주 전까지는 실제 공간을 눈으로 확인한 적이 없었습니다. 아파트 측의 ‘프리미엄 공간’이라는 설명을 믿고 구입했지만 막상 주차공간은 가로폭이 터무니없이 좁은 데다 기둥 바로 옆이라 문을 열고 내리지 못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남의 주차공간에 차를 세울 수도 없었기에 타오 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주차한 뒤 차 지붕에 달린 선루프를 열고 나온다고 합니다.

열악한 공간을 비싼 돈에 판 아파트 시공사에 분노한 타오 씨는 환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측은 ‘이미 세금환급이 진행돼서 안 된다. 그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팔고 돈을 받으라’는 입장만을 고수했습니다.


결국 타오 씨는 이 사건을 법정으로 가져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현지 주차관련 법에는 주차장소 주변으로 최소 60cm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 추천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