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성 위한 ‘방범용 남자 목소리’ 유튜브 주목… ‘씁쓸’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2019-05-29 18: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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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강간범 영상 공개’라는 제목의 소셜미디어 영상이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방법용 남자 목소리’를 공유하는 유튜브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세상을 뿌시는시간’은 남성들의 목소리를 녹음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혼자 사는 여자친구, 가족, 지인들을 위해 목소리를 녹음·기부하게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채널에 들어가 보면 “문 앞에 놔두고 가주세요”, “괜찮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등 남성들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올라와 있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이 낯선 사람을 응대할 때 직접 말을 하는 대신 필요한 음성을 재생해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제발 지우지 말아 주세요”, “이런 영상이 있나 혹시나 하고 쳐봤는데 다행히 있네요. 감사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러한 영상이 수요가 있다는 것은 혼자 사는 여성들이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씁쓸하기도 합니다.


트위터 ‘이건 알고 트위터 하시나요?’ 계정 영상 캡처.
한편 5월 28일 오전 6시 19분경 관악구 신림동에서 한 남성이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다 여성이 사는 빌라에 무단침입하려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거주자 여성이 문을 닫고 들어가자마자 뒤따라온 남성이 집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합니다. 문이 잠기자 도어락을 만지작거리는 등 1분가량 문을 열려고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29일 오전 7시 15분 영상 속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