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부산 앞바다 유창 청소선 전복, 2명 실종·1명 구조

장연제 기자
장연제 기자2019-05-27 17: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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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부산 앞바다에서 22t급 유창 청소선 1척이 전복돼 선원 1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5월 2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1분경 부산 서구 암남동 두도 북동쪽 2.2km 해상에서 유창 청소선 A 호(22t급·슬러지 청소선)가 전복됐다. 유창 청소선은 바다에 떠다니는 기름 찌꺼기 등을 청소하는 배다. 해당 배 안에는 총 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선원 3명 중 선원 A 씨(남)가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장 B 씨(남)와 기관장 C 씨(남) 등 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구조된 A 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다만, 의식을 찾은 A 씨가 구토를 하고 대화가 안 되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해경 관계자는 전했다.

근처 암남공원에 있던 한 시민이 배가 전복되는 것을 발견, 경찰에 “앞 바다 300~400m 쪽에서 배가 가라앉고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를 해경 측에 알렸고, 해경은 연안 구조정 1척, 경비정 3척,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정 등 선박 7척을 현장에 급파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부산 앞바다에는 강풍·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최대 4m의 높은 파도와 초속 16~20m의 태풍급 강풍이 불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어떠한 이유로 선박이 전복됐는지 등 사고 경위는 현재 파악 중이다. 바다 상태가 매우 나빴다는 점과 최초 신고한 시민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