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로 심장마비 예측하는 ‘스마트 변기’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5-25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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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유튜브
미국 뉴욕 로체스터 공과대학의 과학자들이 심장 활동과 울혈성 심부전을 예측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기를 발명했다고 뉴욕 포스트가 5월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개 심장마비 환자는 퇴원을 하면 건강 모니터링을 잘 할 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심장마비 환자의 45%는 퇴원 후 90일 내에 재입원하곤 한다. 로체스터 공과대학 연구진은 환자들이 절대 안 가곤 못 배기는 장소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바로 화장실 변기다.



스마트 변기 시트는 심전도(ECG, Electrocardiogram), 광용적맥파(PPG, Photoplethysmogram), 심탄도(BCG, Ballistocardiogram) 등 3가지 방법으로 심장의 건강을 읽는데, 이는 환자 심장의 전기적 활동, 심박수, 심장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 등을 각각 기록한다.

변기 시트에 피부가 접촉하면 약 90초 후에 데이터를 판독한다. 사람들은 하루에 여러 번 변기에 가기 때문에 축적된 데이터가 의사들에게 보고된다.

그런 다음 알고리즘이 측정지표를 분석하게 된다. 변기 시트에 앉아서 큰 일을 보는 것과 긴장하는 것을 구별할 수 있도록 특수 작업이 이뤄진다. 만약 환자의 심장 건강이 저하되기 시작하면 의사에게 알리게 된다.


로체스터 공대에서 발명한 스마트 변기를 대량 생산하게 된 심장 건강 인텔리전스 니콜라스 콘(Nicholas Conn) 대표는 “이 플랫폼의 진정한 장점은 여러분의 일상생활 속에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장 모니터링을 위해 환자가 별도의 행위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이 변기시트는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21년 혹은 2022년 의료시장에서 이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엔지니어들은 이 시트가 한 달 대여에 100달러(한화로 약 11만 9000원)를 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장 모니터 이식 비용은 4만 달러(약 4759만 원)이다.

콘 대표는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말이다. 우린 치료비를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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