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공장 화재· 폭발 1시간 뒤 문자? 市 “인근 주민 즉시 대피 조치” 해명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05-22 13:17:15
공유하기 닫기
사진=뉴시스
5월 22일 경북 경산시 자인면 시너·플라스틱 공장 화재 및 폭발 안내문자가 지나치게 늦게 발송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화재 확인 즉시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면서 “경산시민 전체에 보낸 재난 문자는 혹시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있을지 몰라서 확인 차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경 경산시민들에게 “오늘 오전 9시 42분 경산시 자인면 공장폭발 사고로 화재 발생, 인근주민은 대피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화재 발생 시각으로부터 1시간여 뒤에 문자를 확인한 일부 경산시민들은 시가 지나치게 늦게 재난 문자를 보낸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경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경 단북리 일대 민가에 대피령을 발령하고 현장을 지휘했다. 화재 발생 3분 만에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다는 것.


이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전화통화에서 “경산시민 전체에 보낸 재난 문자는 혹시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있을지 몰라서 확인 차 발송한 것”이라며 “단북리 주민들에 한정해서 재난 문자를 보내는 데에는 시스템상의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화재는 경산시 자인면의 시너공장과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발생했다. 경산소방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 완진을 한 상황”이라며 “인접해있는 시너공장과 플라스틱 제조공장 양쪽 모두가 불에 타 정확히 어디서 시작돼 어디로 옮겨 붙었는지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화재로 시너공장 직원 1명이 손목에 화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잔불 정리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