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하더니 옛날 사진 다 지워 달라는 친구…내 추억은?”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5-21 21: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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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성인이 된 뒤 얼굴을 성형하고 나타난 친구가 어릴 적 ‘흑역사’를 지워달라고 요구해 고민이라는 네티즌의 사연에 다양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고민상담 글을 올린 네티즌 A씨. 그는 중학교 때부터 10년 넘게 알고 지내는 사이인 친구 B씨로부터 사진을 지워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쌍꺼풀, 턱, 코를 성형한 B씨는 어린 시절 자기 사진이 타인의 손에 남아 있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친구의 마음을 헤아린 A씨는 SNS에 올렸던 옛날 사진을 다 지웠지만 B씨는 인터넷에 올리지 않고 개인 소장 중인 사진파일들도 다 지워달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소장 중이던 사진 가운데는 A씨의 학창시절 추억도 담겨 있었습니다.

A씨는 “얼마 안 되는 중학생 시절 셀카들 중 대부분이 B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친구에게 ‘이것도 지워야 하냐, 아깝다. 남겨 두면 안 되냐’고 했더니 미안한데 지워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내가 이 사진을 퍼뜨릴 이유가 없다. 옛날 추억일 뿐인데 자꾸 지우라 하니 당황스럽다. 내가 이해심이 없는 건가.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고는 싶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까지 싹 지우는 것은 너무 아깝다는 A씨의 말에 네티즌들의 의견은 둘로 갈렸습니다.


“본인 성형했다고 내 추억을 다 지우라니… 인터넷에서만 내려 주면 되는 거 아닌가”, “어차피 글쓴이 혼자 갖고 있을 사진들이니 B에게는 지웠다고 하고 파일은 그냥 갖고 있어라”, “친구 얼굴만 모자이크하거나 스티커 그림으로 가려서 갖고 있으면 어떨까”등 A씨에게 공감한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한편 “당연히 다 지워 줄 수 있는 거라고 본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성형 뒤 예전 흔적을 다 지우고 싶어하는 친구의 요구, 어디까지 들어 주어야 할까요?

소다 편집팀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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