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라 女 고객 마사지, 영상통화로 생중계…동성 마사지사가 왜?

장연제 기자
장연제 기자2019-05-13 17: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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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영상통화로 마사지를 받고 있는 여성 고객의 모습을 몰래 촬영해 남성에게 생중계 한 마사지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마사지 숍 ‘시위에 라이프 스파’(Xiyue(기쁨, 즐거움의 뜻) Life Spa)에서 마사지를 받던 리모 씨는 자신의 모습을 불법 촬영해 생중계 한 10대 여성 마사지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던 리 씨는 마사지를 받는 도중 옆에 있는 테이블 쪽에서 나는 정체 모를 소리를 들었다. 분명 방 안에는 마사지사와 자신뿐이었는데 엉뚱한 곳에서 소리가 나자 놀라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폈다.

테이블 위에는 휴대전화가 놓여 있었고, 심지어 영상통화 상태로 실행 중이었다. 영상통화 상대방은 남성으로 웃통을 벗은 채 리 씨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리 씨는 즉시 그 휴대전화를 집어들고는 마사지사에게 “지금 대체 무슨 상황이냐”고 물었고, 마사지사가 아무 말도 못 하자 경찰에 신고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 결과 해당 휴대전화는 마사지사의 것으로, 리 씨가 마사지를 받는 동안 영상통화 상태로 33분 33초가량 불법 촬영돼 실시간 중계됐다.

마사지 숍 관리자 첸모 씨는 리 씨에게 “해당 마사지사는 인턴으로 16세 미만이라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배상금 명목으로 2만 위안(약 245만 원)을 제시했다.

사실 은폐에 급급한 마사지 숍 측 일 처리 방식에 화가 난 리 씨는 고객 리뷰 사이트 ‘디앤핑’에 이런 일을 알렸다.

해당 마사지 숍 측은 “마사지 방안에는 원칙적으로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데 인턴인 마사지사가 이 규칙을 잊고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갔다”며 “당시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다 종료하는 것을 까먹고 마사지를 한 것이다. 리 씨가 우리가 제안한 금액 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진실은 경찰 조사로 가려지게 됐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