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촉발한 여배우 알리사 밀라노, 낙태금지법 반발해 ‘성 파업’ 촉구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5-13 1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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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
‘미투(Me too)’ 운동에 앞장선 미국 여배우 알리사 밀라노(47)가 미국 일부 주에서 제정된 낙태금지법에 반발해 ‘성 파업(Sex Strike)’을 촉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이 5월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밀라노는 트위터에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법적 지배권을 가질 때까지 임신 위험을 무릅쓸 수 없다. 우리가 신체의 자주권을 되찾을 때까지 성 관계를 갖지 않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보수 성향의 남부 조지아주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금지한 데 반발하며 성 파업을 촉구했다. 또 그는 AP통신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안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내 제안이 우리가 자신의 몸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밀라노는 역사적으로 성 파업이 정치개혁을 옹호하거나 저항하는 데 쓰였다며 주요 사례도 거론했다. 1600년대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성관계를 거부한 미 원주민 이로쿼이족 여성, 2003년 내전에 반대하며 성 파업을 벌인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여성 등이다.
1985년 영화 ‘코만도’에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어린 딸로 등장한 그는 성인이 된 후 인기 미드 ‘참드(charmed)’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여성 인권 외에도 동물보호, 채식 등 다양한 사회활동에 널리 참여했으며 유니세프 국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