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의혹’ 최종훈 구속…“혐의 소명, 증거인멸 염려”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05-10 09: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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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최종훈(29)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5월 9일 오후 10시 30분경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범죄혐의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훈과 같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은 연예기획사 직원 A 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송 부장판사는 “피의자(A 씨)의 혐의사실에 관하여는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그밖에 피의자의 가족관계 및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추어 구속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종훈과 A 씨는 앞서 구속 기소된 가수 정준영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7일 최종훈과 A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같은 날 이들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

최종훈과 A 씨는 5월 10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12시 50분경까지 영장심사를 받았다.

최종훈은 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 등의 물음에 답하지 않다가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버닝썬 클럽사건 단톡방 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준강간 혐의로 별도의 영장이 청구됐던 회사원 B 씨도 이날 최종훈과 함께 구속됐다.


B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명재권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 소명되고 사안 중대하며, 증거인멸 우려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