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세 크레인 기사, 불타는 아파트에 갇힌 14명 구조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5-09 14: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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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중국 랴오닝성 푸순시에서 한 크레인 운전자가 자신의 기계를 이용해 화재로 갇힌 14명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웨이보
열아홉 살 크레인 기사가 중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불길에 휩싸인 고층 아파트에서 주민 14명을 안전하게 구조해낸 것이다.

지난 5월 2일 이른 아침(현지시간) 란준제(19) 씨는 랴오닝성 푸순의 한 고층 아파트 인근 공사장에서 크레인 작업을 하던 중 아파트 1층 식료품점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불길이 아파트 건물 위로 빠르게 번졌고 건물은 이내 짙은 연기에 휩싸였다.



란 씨는 작업을 멈추고 화재 현장까지 크레인을 몰고 갔다. 그리곤 크레인 팔을 능숙하게 작동시켜 2층~7층에 갇혀 있던 주민들을 차례차례 태웠다. 

19세 크레인 기사 란준제 씨는 불타는 건물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사진=웨이보
란 씨는 뉴스 앱 레드스타뉴스에 폭발음을 듣기도 했지만 동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다른 문제들을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을 구하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사람들의 칭찬을 들었을 때 굉장히 뿌듯했다.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았다”라고 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중국 웨이보에서 누리꾼들은 란을 “진정한 슈퍼 히어로”라고 치켜세웠다. 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 특별한 일을 했다. 이 젊은이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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