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싸움 ‘대리’로 해드립니다” 중국 이색 알바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5-10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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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 '대리 말싸움' 상품소개 화면. 사진=Red Star News
비용만 지불하면 얼마든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시대입니다. 운전하기 힘들면 대리기사를 부르고, 집안 행사에서 남들에게 인맥 넓은 것처럼 보이고 싶다면 축하객 대행을 부르죠. 이렇게 수많은 역할을 대신 수행해 주는 대리 알바 시장에 독특한 ‘대리’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중국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는 ‘말싸움을 대신 해 준다’는 판매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습니다. 답답한 동료, 얄미운 친구, 환불을 거부하는 가게 주인 등 말싸움 상대를 가리지 않고 이유도 따지지 않은 채 무조건 의뢰자의 편이 되어 전화나 온라인 메신저로 싸워 준다고 합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중국 매체 ‘레드스타 뉴스’에 따르면 가격은 의뢰 내용에 따라 20위안(약 3400원)에서 200위안(약 3만 4000원)까지 다양합니다. 타겟에게 하루종일 전화, 문자 폭탄을 보내 괴롭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대신 남을 괴롭히고 돈을 받는 행위는 도덕적으로나 법률적으로도 옳지 않다며 우려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타인을 못살게 구는 행위는 그 자체로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리 투사’를 찾는 수요가 끊기지 않는 한 이 ‘이색 알바’도 쉽게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다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