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아이들의 언어에서 우울증을 감지할 수 있다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5-09 0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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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엔 너무 어린 사람들의 우울증 징후를 감지하는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조만간 사용될 전망이다.

최근 의학 및 건강 정보 저널에 발표된 ‘기계 학습 알고리즘’ 관련 새로운 연구 논문의 주 저자인 엘렌 맥기니스(Ellen McGinnis) 박사는 “8세 미만 어린이 대다수는 진단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5월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맥기니스 박사의 연구팀은 3~8세 어린이 71명에게 3분짜리 짧은 이야기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 후에 그들이 만든 이야기를 심사위원들이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심사위원들이 중립적이고 부정적인 평가만을 주도록 지시받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어린 참가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증폭됐다.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몇 초 만에 알고리즘은 80% 정확도로 아이들을 분석해냈다. 다시 인간 전문가들이 아이들을 판단한 결과 인공지능이 지목한 아이 다수가 불안과 우울증과 같은 ‘내면화된 장애’를 갖고 있었다. 이 인공지능 시스템은 낮은 음조의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하고 반복 행동을 하는 등 불안과 우울의 미묘한 증상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설계되었다.

맥기니스 박사 연구팀은 음성 분석 알고리즘을 아마도 스마트폰 앱 형태로 임산 사용을 위한 인공지능 범용 선별 도구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슷한 개념을 탑재한 새로운 비디오 게임은 사용자들이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를 감지할 수 있다.


맥기니스 박사는 “아이들이 고통받는 순간을 포착할 빠르고 객관적인 테스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