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백상 수상소감에 김혜수·염정아·한지민 눈물

김소정 기자
김소정 기자2019-05-02 09: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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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백상예술대상 캡처.
드라마 JTBC '눈이 부시게' 김혜자 씨의 수상소감에 여배우들이 눈물을 훔쳤다.

5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신동엽·배수지·박보검 씨가 2년 연속 MC를 맡았다.



이날 TV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혜자 씨는 무대에 올라 "어떡하면 좋아", "대상 탈 줄 몰랐다. 난 '눈이 부시게'가 작품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자 씨는 '눈이부시게' 김석윤 감독, 작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여러분이 좋아해 주셨던 내레이션을 하면 좋겠다 생각해서 대본을 찢어 왔다"며 가져온 대본을 펼쳤다.

김혜자 씨는 "때론 불행했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했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오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라며 드라마 대사를 읽었다.


이어 "누군가의 엄마, 누이,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싶었어요"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특히 김혜자 씨의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듣던 배우 김혜수, 염정아, 한지민 등이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수상소감 정말 감동이었다", "김혜자님 눈이 부시게에서 혼이 깃든 명품연기 감동적이고 진짜 최고였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좋은 연기 보여주세요", "김혜자 선생님 수상소감에 눈물이 났네요. 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