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 가공제품서 ‘금속성 이물질’ 검출…‘노니’란?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05-02 08: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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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약처
국내에서 판매되는 ‘노니’ 가공제품 상당수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기준치 이상 나왔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했다. 노니는 고혈압·암 등에 효과가 있는 자연치료제로 알려진 열대식물이다.

두산백과 등에 따르면 노니는 괌·하와이·피지 등 주로 남태평양 지역에서 서식하는 열대식물이다. 감자 모양의 흰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주스·분말·차 등 식품 및 약용으로 이용된다.



노니의 높이는 3∼12m로 다양하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 30cm, 너비 15cm다. 잎겨드랑이에서 흰색 꽃이 핀다.

열매의 크기는 약 10cm다. 감자처럼 생겼다.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패인 자국이 있다. 섬유질과 즙이 포함돼 있다. 열매가 익으면 황백색의 껍질이 얇아져 투명한 것처럼 보인다.

노니의 잎·줄기·꽃·열매·씨 등은 민간요법에 사용돼 왔다. 동의보감에는 노니를 해파극(海巴戟), 파극천(巴戟天)이라고 적었다.


남태평양 지역의 고대문헌에 의하면 노니는 최고의 자연치료제로 기록돼 있다. 노니엔 안트라퀴논·세로토닌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 작용을 돕고, 통증을 줄여주며, 고혈압과 암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식약처
사진=식약처

5월 1일 식약처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노니 가공제품을 ‘신의 열매’, ‘염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 등으로 광고해 판매했다. 그러나 제품 상당수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기준치 이상 나왔다.

식약처는 온라인 등에서 판매한 노니 분말과 환 제품 88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쇳가루 등 금속성 이물질이 기준(kg당 10mg 미만)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노니 제품 상당수가 허위·과대광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염증 완화 ▲면역력 증진 ▲피부 미용 효과 등 질병 예방과 치료 효능을 부풀려 홍보했다는 것.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를 한 인터넷 사이트 196개를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노니 원액 100%’라며 노니 주스를 판매한 430개 쇼핑몰 상품을 점검한 결과, 36곳 주스에 정제수가 섞인 사실도 확인했다.

식약처는 이 36개 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방통위에 요청했다. 식약처는 금속성 이물 기준을 초과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모두 회수 조치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