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증상? “초기=감기 비슷→소변 색 짙어지고 황달=유력”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05-01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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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초기 증상은 몸살감기와 비슷하다. 갑자기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고, 매스껍고, 구토를 한다면 A형 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는 지적한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A형 간염 증상에 대해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고 잠복기 2주 내지 4주가 지나면 갑자기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고 매스껍고 토한다. 그러니까 초기는 몸살 감기 증상으로 좀 오인될 수가 있다”면서 “눈이 노래지고, 소변 색깔도 짙어지고, 피부가 노래지는 소위 황달이 나타나면 그때는 A형 간염을 더 강하게 의심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아이들이 A형 간염에 걸리면 가볍게 앓고 지나가고, 증상 없이 그냥 대부분 회복하는데 문제는 20~30대, 40대 성인”이라며 “이들은 드물게 전격성 간염이 온다. 그래서 한 200명 중의 1명 정도로 흔한 건 아니지만 전격성 간염이 오면 간이 다 파괴되기 때문에 간 이식이 필요할 정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형 간염에 걸렸다면) 보통은 간을 휴식시키기 위해서 절대 안정을 취하고, 매스껍고 토하고 잘 못 드시니까 영양제를, 수액 공급 투약을 해야 한다. 일종에 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소위 보존적 치료라고 하는데 이 보존적 치료도 도움이 되기는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A형 간염 신고건수는 3597명으로 전년 동 기간(1067명) 대비 237% 증가했다.


신고된 환자의 72.6%는 30~40대(30대 37.4%, 40대 35.2%)였다. 질본은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낮은 항체양성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신고환자 수는 경기·대전·서울·충남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대전·세종·충북·충남 순이었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 된 후 15일∼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현한다. 보통 심한 피로감·식욕부진·메스꺼움·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달이 동반되기도 하고,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성인의 경우 70%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A형 간염은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해 전파된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수혈 받거나 혈액 노출되었을 때 혈액을 매개한 감염도 가능하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A형 간염에 대한 면역을 얻기 원한다면 2012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보건소 및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 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력이 없는 9세 이상(201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경우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유료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