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러 소림사 무술학교 들어간 7세 소녀 사망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9-04-19 15:02:03
공유하기 닫기
사진=북경신문(bjnews.com.cn)
체중 감량을 위해 소림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무술교실에 등록한 여자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북경신문 등 해외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중국 허난 성에 살던 일곱 살 소녀 A양의 부모는 체중이 50kg가까이 나가는 딸에게 운동을 시킬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 소림사 무술교실에 아이를 등록시켰습니다. 6개월간 합숙하며 무술을 기초부터 배우다 보면 살도 빠지고 건강해질 거라는 생각에 1만 위안(약 170만 원)등록비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4월 7일 무술교실에 입학한 아이는 고작 이틀 뒤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딸이 건강하게 잘 지낼 것이라 믿던 부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놀라 응급실로 달려갔으나 아이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무술학교 측에서는 운동장 단체 운동 도중 계단에 서 있던 A양이 갑자기 쓰러졌고, 주위 학생들이 쓰러진 A양을 보건담당자에게 옮겼다고 설명했으나 A양 부모의 생각은 다릅니다. A양 아버지는 “CCTV를 보면 딸은 체육복 입은 학생 몇 명에게 둘러싸여 있었다”며 “몇몇 학생들이 내 딸을 걷어차고 때리는 듯 한 장면이 찍혀 있다. 딸의 얼굴과 배에는 멍이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술학교 측은 A양 아버지의 주장을 반박하며 A양은 놀던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이며 그 어떤 가혹행위 증거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허난 성 덩펑 시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